에어팟을 끼고 아이폰 번역 앱에서 '실시간'을 켜면, 상대가 하는 외국어가 내 귀에 한국어로 들립니다. 애플은 2025년 11월 3일 이 기능에 한국어를 추가했습니다.

쓰려면 지원 에어팟, 아이폰 15 Pro 이후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가 필요합니다. 언어를 먼저 내려받고, 양쪽 에어팟 스템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시작됩니다.

어떤 에어팟과 아이폰에서 되나

에어팟 프로 한쪽 옆에 영어 'Hello'와 일본어 'こんにちは'가 적힌 애플의 실시간 번역 발표 이미지
애플의 실시간 번역 한국어·중국어·일본어 지원 발표 이미지 · 사진: Apple 뉴스룸(2025년 11월 3일)

애플 지원 문서(9월 21일 게시)가 꼽는 에어팟은 AirPods 4(ANC), AirPods 5, AirPods Pro 2, AirPods Pro 3, AirPods Max 2입니다. 에어팟 펌웨어는 최신이어야 합니다.

아이폰은 15 Pro 이후 모델에 iOS 26 이후 버전이어야 하고, 애플 인텔리전스가 켜져 있어야 합니다. 애플의 번역 앱도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버전은 한 번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원 문서는 iOS 26 이후라고만 적었지만, 한국어 지원을 알린 발표문은 조건을 'iOS 26.1 또는 이후 버전'으로 적었습니다. 한국어로 쓰려면 26.1 이후인지 확인합니다.

발표문 기준 에어팟 실시간 번역 언어는 한국어, 영어(미국·영국),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스페인)입니다. 기능은 아직 베타입니다.

언어부터 내려받아야 한다

아이폰 설정의 에어팟 언어 화면. 다운로드됨에 영어(미국)와 한국어가, 지원 언어에 독일어·스페인어(스페인)·영어(영국)·이탈리아어·일본어가 보인다
설정 > 에어팟 이름 > '실시간 번역(베타)'에서 언어를 내려받는 화면 · 사진: Apple 지원 문서(2026년 9월 21일)

실시간 번역은 상대가 말하는 언어와 내가 들을 언어를 둘 다 내려받아야 쓸 수 있습니다. 에어팟을 귀에 꽂아 아이폰에 연결한 뒤 설정 앱에서 에어팟 이름을 누르고, '실시간 번역(베타)'에서 언어를 고릅니다.

언어 모델을 내려받으면 처리는 모두 아이폰 안에서 이뤄지고 대화 데이터는 비공개로 유지된다고 애플은 설명합니다. 발표문에서도 실시간 번역 전 과정이 온디바이스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번역 앱입니다. '실시간' 탭에서 상대방이 말하는 언어와 에어팟으로 들을 언어를 고릅니다. 이때 애플 인텔리전스가 켜져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시작은 스템, 대답은 아이폰으로

번역 앱 실시간 탭 화면. 상대의 언어는 영어, 사용자의 언어는 한국어로 정해져 있고 아래에 '번역 시작' 버튼이 있다
번역 앱 '실시간' 탭에서 두 언어를 고르고 '번역 시작'을 누르는 화면 · 사진: Apple 지원 문서(2026년 9월 21일)

시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번역 앱에서 '실시간'을 누른 뒤 '번역 시작'을 누르거나, 양쪽 에어팟 스템을 동시에 길게 누르거나, "Siri야, 실시간 번역 시작해."라고 말합니다. 에어팟 맥스 2는 듣기 모드 버튼을 길게 누릅니다.

아이폰 동작 버튼을 번역 앱으로 정해 두면, 에어팟을 낀 상태에서 그 버튼으로 바로 실시간 번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말은 에어팟이 내 언어로 바꿔 들려줍니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아이폰을 말하는 사람 쪽으로 가까이 옮기면, 아이폰 마이크까지 써서 번역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답은 아이폰으로 합니다. 번역 앱 '실시간' 탭의 전사문을 상대에게 보여 주거나, 재생 버튼을 눌러 아이폰 스피커로 번역문을 들려줍니다. 상대도 지원 에어팟으로 실시간 번역을 켰다면 각자 에어팟으로 듣습니다.

전화 앱과 페이스타임 통화 중에도 쓸 수 있습니다. 발표문은 전화·페이스타임 실시간 번역을 일대일 통화용으로 안내합니다. 끝낼 때는 X 버튼을 누릅니다.

애플은 실시간 번역이 생성형 모델을 쓰기 때문에 번역이 부정확하거나 뜻밖일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지원 문서가 꼽는 대표적인 쓰임은 여행과 길 찾기이고, 중요한 정보는 정확한지 따로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