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AI 국민비서'에 "국민연금 가입내역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본인인증을 거쳐 가입기간과 납부내역을 알려 줍니다. 신청도 같은 대화창에서 이어지고, 신청 직전에는 예상 보험료를 확인한 뒤 최종 동의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다만 정식 서비스가 아니라 시범입니다.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고, 국민연금 기능은 9월 17일 가입내역 조회에 이어 9월 30일 임의가입 신청까지 순서대로 열렸습니다.
어디서 시작하나

시범서비스는 카카오톡 공식 채널 '국민비서 구삐'로 3월 10일 출시됐습니다.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씁니다.
5월 14일 업데이트로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의 AI 국민비서 아이콘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9월 30일 보도자료는 국민연금 연계를 "별도의 채널 없이 대화창 안에서 동의 절차 거쳐 이용 가능"하다고 요약했습니다.
조회하고, 계산하고, 신청까지
연계된 기능은 네 가지입니다. 가입내역 조회, 임의가입 신청 가능 여부 확인, 예상 보험료 계산, 임의가입 신청.
본인인증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카카오 인증서로 인증합니다. 인증을 마치면 가입기간과 납부내역을 안내받습니다.
"임의가입 신청할 수 있어?"라고 물으면 자격 여부를 확인해 알려 줍니다. "월 300만원 기준 보험료 얼마야?"처럼 물으면 희망하는 소득월액을 기준으로 예상 보험료를 계산합니다.
신청하려면 기준소득월액을 입력하고 보험료를 확인한 뒤 최종 동의 절차를 거칩니다. 그러면 한 번에 처리된다고 카카오는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임의가입 대상인 전업주부나 학생 등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단 홈페이지·앱과 무엇이 다른가
지금까지 가입내역 확인이나 가입 신청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모바일 앱, 고객센터 방문을 거쳐야 했다고 카카오는 적었습니다. 카톡 방식은 이 단계를 대화창 하나로 줄이는 쪽입니다.
대신 조회 답변은 요약 수준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공개한 예시 화면의 답변은 총 가입기간과 금액을 알려 준 뒤, 세부내역은 국민연금공단 고객센터나 국민연금 모바일 앱의 가입내역 조회에서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시범이라 달라질 수 있는 것

시범서비스라 기능과 이용 조건은 바뀔 수 있습니다. 5월 14일에는 텍스트 대신 음성으로 쓰는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국민연금공단과 협의해 연계를 고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곳은 3월 31일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보도(9월 30일)에 따르면 베타 버전이라 모바일 카카오톡에서만 가능하고 웹으로는 아직 이용할 수 없습니다. 카카오 보도자료에는 없는 내용이라 보도 기준으로만 전합니다.
카카오는 이 운영 경험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서비스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톡 안의 챗GPT와는 별개의 서비스로, 이쪽은 공공서비스를 대화로 처리하는 에이전트입니다.